지원회화 - 바이다×카나스


C

바이다 : 어이, 너!

카나스 : 아, 안녕하세요.
저는 카나스라고 합니다.

바이다 : 그런 건
안 물어봤다고!
당신, 싸우는 도중에
뭘 읽어대고 있는 거야!?

카나스 : 아, 네.
지금 읽고 있는 건
『인룡전역』입니다.
천 년 전에 일어난 인간과 용의...

바이다 : 안 물어 봤다고,
그런 건!
전투 도중에
뭐 하고 있냐고 묻잖아!

카나스 : 네에, 죄송합니다...

바이다 : 정말이지, 당신 같은 게
같은 동료라니 말이야.
이 군은 대체
상태가 왜 이래?
쳇, 내가 이놈들 몫까지
싸울 수밖에 없나...

바이다 : 빨리 비켜,
밟혀서 뭉게지고 싶냐!

카나스 : 네에, 죄송합니다...


B

바이다 : 쳇, 또
당신인가...
운이 안 좋은 것도
정도가 있지.

카나스 : 바이다씨,
오랜만입니다.

바이다 : 변함없이
시시한 공부 중이냐.
용케도 싫증이 안 나나 보네,
나 참.

카나스 : 네, 안다는 것은
즐거우니까요.
참고로 지금 읽고 있는 건
『암마...

바이다 : 안 물어봤다고,
그런 건!

카나스 : 네에, 죄송합니다...

바이다 : 왜 내가 당신 같은 거랑
엮이게 된 거냐고!
제길!
이리 내!

카나스 : 아앗!

바이다 : 움브리엘!
괜찮으니까 먹어버려!


카나스 : 아아, 하지 마세요.
그렇게 맛있다는 듯이...


A

바이다 : 어이, 당신!
저번에 뺏어 버렸는데
아직도 안 질린 모양이네!

카나스 : 안녕하세요,
바이다씨,
참고로 지금 읽...

바이다 : 안 물어봤어!

카나스 : 네에, 죄송합니다.
바이다씨께 도움이 되려고
오늘은 전투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요.
비룡이라는 생물에 대한
책으로...

바이다 : 비룡이라고오?

카나스 : 네.
알고 계시나요? 비룡이란
실로 수수께끼가 많은 생물입니다.
이 책에 따르면...
전신이 새하얗고 호수에 출몰하며,
가끔씩 뭔가가 떠올랐다는 듯이
크아ー하고 우는 생물이래요.
한 번이라도 좋으니
실물을 봐 보고 싶은걸요.

바이다 : 당신... 바보야?

카나스 : 네?
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나요?

바이다 : 이래서 학자라는 족속들은...
그 시시한 책
이리 내!

바이다 : 움브리엘!
새로운 먹이다!

카나스 : 아앗, 또
그렇게 맛있다는 듯이...